외국인 관광객은 호구?… 日 “외국인에게 더 비싸게 받자”

  发布시간:2024-03-29 15:19:42   작성자:玩站小弟   我要评论
지난 12일 일본 도쿄의 주요 관광지인 아사쿠사의 나카미세 거리 상점가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EPA/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상도 기자]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

외국인 관광객은 호구?… 日 “외국인에게 더 비싸게 받자”

지난 12일 일본 도쿄의 주요 관광지인 아사쿠사의 나카미세 거리 상점가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EPA/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상도 기자]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호주머니를 겨냥해 고가의 메뉴를 내놓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엔저) 현상에 힘입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주요 관광지 근처 식당의 음식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주요 관광지가 외국 관광객의 ‘두툼한’ 지갑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외국인 관광객이 ‘호구’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초 개장한 일본 최대 수산시장인 도쿄 도요스시장의 한 식당에선 1인분에 1만 8000엔(약 15만 9000원)에 달하는 가이센동(일본식 회덮밥)이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도쿄 시내 3성급 호텔 1박 요금에 맞먹는 이 가이센동은 참치·연어·연어알 등이 들어 있는 보통 가이센동과 달리 성게알 여섯 종류와 주도로(참치 중뱃살) 등 값비싼 재료가 들어간다. 가격이 2000~3000엔인 평범한 가이센동의 6~9배나 비싸지만, 이 식당에서만 하루에 300그릇 넘게 팔린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고가 메뉴를 내놓으라는 조언까지도 나온다. 결제 및 식당 예약서비스 테이크미 창업자 루동은 블룸버그에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은 자국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며 “이는 일본의 식음료 소매업체들이 수요가 줄어들 걱정 없이도 가격을 최대 50%까지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사카의 한 식당에 2만엔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용 코스 메뉴를 새로 만들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놨다.이런 가운데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한국인들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5% 증가한 268만 8100명에 달했다. 이중 한국인이 31.4%(85만7000명)으로 가장 많다.다음은 대만인(49만2300명)과 중국인(41만5900명) 등의 순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치다. 엔화 약세현상으로 인해 일본이 '저렴한 여행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지난해 방일 외국인들의 지출 총액도 5조 3000억엔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0% 늘어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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